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에는 일본 SBI 그룹이 참여한다.
SBI그룹은 지난해 12월 감독당국에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데 이어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 서울지점에 투자 자금의 일부인 170억원을 예치한 바 있다.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기존 대주주인 SBI파이낸스코리아를 지배하는 지주사로 산하에 80여개의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총 자산 24조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 투자금융그룹이다.
SBI그룹이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현대스위스4저축은행 경영권을 전량 인수해 직접 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며, 3월 말까지 주금납입 등 유상증자를 최종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