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윤종용)가 올해 창조경제와 지속성장을 키워드로 `가전-방송장비-의료기기-3D` 등 4대 부문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KEA는 창의와 감성기반의 전자·IT산업 집중 육성, 주력 제품 세계화를 통한 업계 지속성장 등을 2013년 주요 사업 계획으로 확정했다.
가전산업에서는 중소형 명품가전 육성이 핵심이다. 상품기획과 기술확보, 마케팅을 모듈화해 중견 유망 가전업체를 집중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소형가전지원플랫폼(KHAP)로 시장정보와 기업 진단과 코칭, 제품 홍보까지 기업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수요기업과 연계해 품목당 1개 기업을 선정, 집중지원을 하고 그 성과는 동종업계에도 제공해 성공사례도 전파키로 했다.
정보통신에서는 방송장비 고도화에 집중한다. 세계적 수준의 IT를 활용한 디지털방송산업 강국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국산 방송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변장치를 통합한 패키지형 솔루션을 갖춰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방송장비 개발 기술로드맵도 연내 수립되며, 연구개발과 함께 표준화 방안까지 함께 도출될 예정이다.
특히 2018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국산장비 개발과 홍보,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는 중장기 대응체계도 갖춘다.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국산 방송장비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여본다는 구상이다.
`실버 시대`를 맞아 부상중인 차세대 전자의료기기에도 역량을 모은다. 산·학·연은 물론이고 주요 수요처가 되는 병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즈니스 융합모델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병원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제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의료기기 국산화에도 힘을 결집한다. 진흥회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별 해외시장 진출시스템도 갖춰 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융합산업은 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른 `3D`의 다양한 활용처 발굴과 신기술 개발에 우선 집중한다. 2D기반의 전통산업에 `입체`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취지다.
3D를 활용한 기술응용 과제를 5~10개 발굴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의료기기나 건축, 교육, 의류 등에서 3D를 활용해 기존 산업의 성장과 3D산업 고도화까지 함께 노리는 전략이다. 3D와 관련한 전문 장비센터(상암동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고 3D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강화될 예정이다.
KEA 관계자는 “기존 전자사업의 성장 모델을 떠오르는 신규 사업으로 확대 적용, 국가 전자산업의 한단계 추가 도약을 목표로 한다”며 “주력 4대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생태계 구축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2013년 중점 추진사업
자료: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