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규모, 세계 열 손가락 안에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규모가 세계 10위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한 단계 떨어졌지만 인구 2억명의 브라질에 이은 높은 순위다.

3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2012년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조사 하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0년보다 4.2% 성장한 385억달러다. 10.7%의 고성장을 이룬 브라질에 밀려 9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주요 20개국 영화와 방송, 게임, 음악, 출판 등이 조사 대상이다. 세계 콘텐츠 시장은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 증가한 1조6046억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분야별로는 금융정보와 지식정보 인터넷 다운로드 등을 포함한 지식정보가 전년 대비 9.1%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방송(5.0%), 광고(3.6%), 게임(2.1%), 캐릭터(1.5%), 영화(0.6%) 순이다. 출판(-0.9%)과 애니메이션(-2.1%)은 시장규모가 감소했다.

향후 5년 간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 2016년에는 2조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구수, 구매력, 수출액, 저작권 상황, 한국의 이미지 등 전체적인 수출 조건을 고려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 전망이 밝은 지역으로 미국과 일본을 꼽았다.

콘텐츠진흥원은 “K팝, 드라마, 게임 등 우리나라 콘텐츠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는 세계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주목할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규모 추이(단위:1억달러)

우리나라 콘텐츠 시장 규모, 세계 열 손가락 안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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