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홍 대표 “인천로봇랜드 6월 착공 목표”

인천로봇랜드가 오는 6월 착공할 전망이다. 인천로봇랜드는 지난해 12월 말 정부로부터 로봇랜드 청사진격인 `조성실행 계획`을 승인 받았다.

30일 전재홍 인천로봇랜드 특수목적법인(SPC) 대표는 “로봇랜드를 착공하기 위해선 △토지 비용 문제 해결 △운영계획 마련 △군부대 철책 이동 세 가지 선결과제가 있다”며 “오는 6월 착공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Photo Image
전재홍 인천로봇랜드 대표.

로봇랜드를 예정대로 착공하기 위해선 땅값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조성실행계획에 들어가 있는 인천로봇랜드 땅값은 3.3㎡당 236만원이다. SPC는 이 가격이 조성원가 수준(3.3㎡당 100만원 미만)으로 낮춰져야 로봇랜드가 사업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SPC는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이를 요청한 상태다. 로봇랜드 용지에 어떤 건물을 지어 어떻게 운영할지를 담은 운영계획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하다. 이 운영계획은 로봇랜드 대주주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마련한다.

군부대가 안보를 이유로 철책을 설치하려고 하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 전 대표는 “오는 3월까지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2~3개월간 설계기간을 거쳐 6월경 인천경제청에 착공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은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6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76만7286㎡ 규모로 지어진다. 로봇산업진흥시설(로봇연구소·체험장·지원센터)과 유원시설(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부대시설(호텔·콘도·복합상업시설 등)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595억원과 시비 595억원, 민자 5514억원 등 총 6704억원이 투입된다.

SPC는 안정적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하반기 40여억원 정도를 추가로 증자, 자본금을 200여 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로봇랜드 내 유원시설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전문회사도 선정해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전 대표는 “로봇산업 지원시설과 공익형 테마시설은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면서 “2016년 예정된 그랜드 오픈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등 최신 공정관리 기법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한 정통 `현대 맨`이다. 지난해 1월 SPC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 1년을 맞은 그는 “지난 한해는 조성실행계획을 승인 받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올해는 콘텐츠 팀 보강과 사업성 확보 같은 안정적 사업 기반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