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중견·벤처-CJ E&M 넷마블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에게 올해는 자체 개발 게임을 본격 출시하는 시기다.

넷마블은 지난해 오랜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 온라인 자체 개발작과 스마트폰 게임 개발, 퍼블리싱 확대 등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올해가 그 결실을 내놓은 해다. 지난 2011년 게임개발 지주회사 CJ게임즈를 설립한 이후 자체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넷마블은 자체 개발 게임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퍼블리싱 명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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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기 CJ E&M 게임 부문 대표

상반기에만 `차구차구` `마계촌 온라인` `마구더리얼` `하운즈` `건즈2` `모나크` `지피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선보인다. 상반기에 공개 예정인 7개 온라인 게임 중 올해 가장 먼저 시작을 알린 건 정통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다. 외산 실사게임이 리드하는 축구게임 시장에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된 캐주얼 게임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피파온라인3`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게 목표다. 3월 전에 게임을 공개한다.

리얼야구게임 `마구더리얼`도 2차 테스트 일정을 밝혔다. 온라인 야구게임 최초로 `언리얼3엔진`을 적용, 극사실적인 야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넷마블은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2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 내에 이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게임사업을 위해 충실한 준비를 해 왔던 넷마블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스마트폰 게임 90여종 이상을 준비 중이다. 이를 증명하듯 올초 시작한 `다함께 차차차`는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카톡 게임하기`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신규인기, 인기무료, 최고 매출 등 세 가지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게임 다운로드 수도 오픈 17일 만에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넷마블은 늘어나는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층을 수용하고 확대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행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 북미, 대만 등을 비롯한 4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각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다. 이 거점을 통해 해외 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향후 해외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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