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0일 우주 향한 길 준비 `착착`
오는 30일 나로호 발사를 앞둔 나로우주센터는 운용 예행 연습 등 막바지 점검과 발사에 필요한 각종 준비로 한창이다. 발사 당일 현지에 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없어 오후 3시 55분부터 7시 30분 사이 순조로운 발사가 기대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25일 나로우주센터를 방문, 나로호 3차 발사 재추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날 진행된 발사 운용 예행연습(Dry-run) 수행 결과 등 발사준비상황을 보고받고, 발사체조립동과 발사대를 방문해 나로호 총조립체 및 발사대시스템의 막바지 점검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나로호 제3차 발사에 따른 궤적 추적 등 임무를 맡은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인 3002함이 25일 오후 1시 필리핀 동쪽 공해상을 향해 제주항을 출항했다.
3002함은 제주도 남쪽 1700㎞ 해상인 필리핀 동쪽 600㎞ 공해상까지 이동, 나로호 발사 후 발사체 추적과 비행 상태 정보 원격 계측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발사체가 위성과 분리된 뒤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 파악하며 낙하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태평양 해역 주변 통제 등 해상안전관리 지원업무도 수행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정보 수신 장비 등 나로호 발사체의 자료 수집에 필요한 장비와 이를 운용할 세 명의 연구원을 3002함에 배치했다. 나로호는 상단과 하1단을 결합한 후 상태점검, 연계시험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발사운용 예행연습도 차질 없이 진행됐다.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은 16일부터 나로과학위성에 대한 지상국 운용 리허설을 실시했다.
나로호는 28일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된다. 29일 발사리허설을 거친 후 30일 발사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