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대기업-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2013년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두고 프리미엄 시장 주도 전략을 세웠다. 우선 세계 처음 양산에 성공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꿈의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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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OLED TV로 OLED 시장 선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다. 이 회사가 적용한 화이트 OLED(WRGB) 방식은 적녹청(RGB) 기술 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높아 대형 TV 제작에 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4㎜대 초슬림 두께와 10kg 초경량 디자인의 OLED TV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었다. OLED 패널 자체 무게는 3.5kg으로 기존 LCD 패널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세계 첫 양산으로 자신감을 얻은 LG디스플레이는 2014년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목표로 한 차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투자 세부사항은 내달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 OLED도 연내 선보이기로 했다.

두 번째 집중할 사업은 초고선명(UHD) 패널이다. 지난해 출시한 84인치 초고선명(UHD) 패널에 이어 올해 55·65인치를 양산,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세 번째 전략은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인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 3D, AH-IPS(Advanced High-Performance In Plane Switching)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간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전자칠판, 멀티비전 등 신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미래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특히 2015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세계 1등을 목표로 올 해 전략 고객사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인터뷰-한상범 사장

“이제 디스플레이는 용도와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초고해상도가 화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대형 TV에서는 풀HD의 4배 해상도인 초고화질 UH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는 풀HD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55인치와 65인치 UHD 패널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 사장의 행보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사업은 OLED TV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열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만든다는 각오로 올해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차별화된 기술이 만들어 놓은 사업에서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한 사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세계 3D TV시장에서 FPR 3D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50% 이상 점유하고 있다”며 “셔터글라스만 고집하던 LCD 패널 업계도 FPR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글로벌 TV고객들도 FPR 3D패널을 프리미엄 스마트 TV로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해 저온폴리실리콘(LTPS), 산화물(Oxide) 기판과 같은 신 공정기술로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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