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총리에 김용준 인수위위원장 지명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김용준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총리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김 지명자는 박 당선인 후보시절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수위원장을 거쳐 총리직까지 손발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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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첫 총리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명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인수위 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은 “김 총리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하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세우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섰다”며 “살아온 길을 보면 늘 약자 편에 서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나라의 법치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무너져내린 사회 안전과 불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총리 지명자가 항상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다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 지명자는 “국회 동의를 얻어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임명을 받게 되면 최선을 다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해 대통령 영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총리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명자의 법치주의 소신과 청렴성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총리 지명을 완료함에 따라 곧 국회에 총리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명자와 함께 조각에 곧바로 착수해 이르면 이번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등의 추가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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