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동아제약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열린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위원장 권종호 건국대 교수)`를 통해서다. 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동아제약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 분할계획 승인과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한 심의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
총 9명 위원 중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동아제약 회사 분할계획의 적정성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국내외 유사 사례 등이 검토됐다. 그 결과, 동아제약의 분할계획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과 핵심사업 부문의 비상장화로 인한 주주 가치 하락 우려 등을 고려해 지주회사 전환 반대 결정을 내렸다.
문경미기자 kmm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