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는 없다`가 제 철학입니다. 사회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는 부자가 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결과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게 이런 이유죠. IGM세계경영연구원은 학생에게 이런 자세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지식을 공급함으로써 세상을 살찌운다`라는 IGM의 미션은 이런 철학이 공유된 결과입니다.”

전성철 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은 교육을 활용한 사회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개인 발전을 넘어 사회 성장을 이끈 오피니언리더 교육기관 역할을 IGM이 훌륭히 해왔다는 자부심이 묻어나왔다. IGM은 최근 재능기부 형태로 창업 준비생 40여명에게 무료 창업 교육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IGM판 창업사관학교는 이미 수강생 등록절차를 마치고 오는 3월 정식으로 개교한다.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IGM Entrepreneur Academy)에서는 제대로 된 기업가정신을 갖춘 창업가를 양성하는게 목표다. 전 회장은 “초기 기업의 재산은 직원이 전부다. 이들이 회사에 기꺼이 헌신하게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윤리의식과 가치를 만들어 내는 리더십을 갖춘 창업가 양성으로 미래 세계 경제를 이끌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CEO와 임원 교육기관으로 2003년 출범한 IGM은 올해 설립 10년을 맞았다. 등록된 CEO와 임원 재학생만 3000여명에 이른다.
전 회장은 IGM을 국내 대표 경영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세종대 부총장 시절 그가 운영한 최고경영자과정이 인기를 끌었고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IGM을 설립했다. 대학이 아닌 민간기관이 CEO 교육을 한다는 인식조차 없었던 시절 IGM 설립은 그 자체가 모험이자 혁신이었다.
기존 대학 최고경영자과정과의 차별화 전략은 글로벌 표준과 민족 뿌리의 결합이다. 일반 교수가 아닌 다국적기업 CEO강의로 국제 표준을 가르치고 민족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문화유산을 찾고 다양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없이 국제 표준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글로벌 표준과 민족 뿌리 결합은 큰 반향을 불러왔다. IGMP 최고경영자 과정 1~4기 졸업생이 자발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내놨다. 졸업을 연장하고 과정에 계속 참가하는 기수도 생겼다.
최고 지식교육기관답게 IGM의 경쟁력은 강의 품질이다. 단순 강의가 아닌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기반 콘텐츠를 제공한다. 1회 강의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 연구진이 평균 400시간의 연구 개발시간을 투자한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문제 해결형` 강의로 CEO 및 기업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업의 현안을 직원과 공유하고 함께 그 해답을 찾는 `에듀솔빙(Edusolving)`은 다양한 기업에 적용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모든 강의는 종료 후 30분 안에 그 평가를 공개할 정도로 관리도 철저하다.
전 회장은 “올해 중국 난카이대와의 협력 등 해외 진출 기반을 닦을 것”이라며 “지식 콘텐츠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적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