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브랜드 상품 리퍼브 특집관을 열고, 가전, 디지털 등 총 60종 4000여개의 리퍼브 상품을 최대 50% 할인 특가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리퍼브 상품은 박람회나 매장 등에서 사용했던 상품으로 제품에 이상이 없는 전시상품이다.
옥션 리퍼브 특집관은 계절가전이나 일부 디지털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 주방가전, 자동차용품 등 가전, 자동차용품이 총망라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먼저 여수엑스포에서 사용된 140만원대 `LG전자 스탠드 18평형 에어컨(200대)`를 77만9000원(설치비 별도)에 판매한다. 50만원대 `하이얼 LED TV`도 29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졸업·입학시즌 선물로 적합한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15종 등은 모델 별로 최대 5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정재명 옥션 가전실 상무는 “리퍼브 상품의 경우 예전에는 일부 계절가전이나 디지털 상품 위주여서 연중 안정적인 상품 공급을 하기 어려웠으나 불황 여파로 연중 꾸준하게 상품이 공급되고 있어 특집관을 열었다”며 “설, 졸업·입학 수요가 집중된 2월을 비롯 봄, 여름 가전 성수기를 미리 겨냥해 상품을 대폭 늘려 진행하는 만큼 해당 특집관 상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퍼브 상품 수요는 점점 느는 추세다. 1월 옥션 리퍼브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