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하반기 세계 최초로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가 울산시에 적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국토해양부·울산광역시와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에 적용되는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는 기존 플라스틱 형태의 후불 교통카드를 대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발급받으면 된다.
울산시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사업에는 방통위를 비롯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이동통신사(SK플래닛·KT·LG유플러스), 신용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 교통카드(이비카드, 마이비), 울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상반기 중 카드발급과 결제·정산 시스템 개발, 호환성 검증 및 필드테스트, 이용자 체험단 운영 등을 완료한다.
방통위는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도입으로 이용자의 선택폭 확대와 편의를 증진함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2000만대를 돌파한 만큼 다양한 응용서비스 발굴과 확산이 필요하다”며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