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올해 국내 도로교통표지판용 재귀반사시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미국 3M 등이 선점한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대폭 높인다는 목표다. 도로교통표지판용 재귀반사시트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50억원에 달한다.

미래나노텍은 지난 2010년 재귀반사시트 국산화에 성공해 외산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세종시 등 전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중국, 터키 등 해외 17개국 39개 업체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신제품(NEP) 인증 획득, IR52 장영실상 수상 등으로 인정 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부터 국내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미래나노텍이 개발한 초고휘도 재귀반사시트는 야간 반사 성능을 기존 고휘도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여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처음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고휘도 제품이다.
올해는 초고휘도 제품보다 높은 등급인 `광각초고휘도 재귀반사시트`까지 개발해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나노텍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인지도 제고와 기술력 입증을 위해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왔다”며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산에 선점당한 안방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