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키에 맞춰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가 국회에 설치됐다.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업체 엘리비젼(대표 안덕근)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형 DID` 2대를 국회에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엘리비젼은 서울도서관 2곳에도 이 제품을 공급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 키에 맞춰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내부에 첨단 센서를 장착했다. 이들 센서가 사용자 키에 맞춰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최적 위치로 조절해준다. 미세한 조정을 위해 수동 높이 조절 기능도 갖췄다.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이가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파악해 최적의 높이로 모니터를 조절해준다. 사용자가 없을 때는 모니터 위치가 원상으로 복귀한다. 원상복귀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설정해 전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모터 최대 동작시간도 설정해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2011년 7월 특허 출원해 12월 등록 됐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필요한 세계특허(PCT)도 출원했다.
안덕근 대표는 “대형마트와 은행, 도서관, 지하철 역사, 공항, 관공서 등 공공장소에 터치스크린 기능의 DID가 잇달아 설치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성인 표준 신장에 맞춰져 있다”면서 “선진국처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엘리베이터 DID`가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