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보통신공사 `굿 아이디어`에 인센티브 준다

KT가 정보통신공사에서 우수 아이디어를 제시한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준다.

KT가 공사 현장에서 겪고 있는 난제를 직접 제시하고 이를 전문 업체들이 해결하는 방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부터 `정보통신신공사 협력사 아이디어 경쟁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테마형 성과공유제`를 시행한다.

개선이 필요한 공사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성과를 낸 업체에 공급물량 확대 등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기존 성과공유제와 별도로 추진된다.

2013년 상반기 1차로 과제로 외부 통신기반체계(OSP), 개인무선 전송전원 등 3개 분야에서 △초소형 광케이블(중계기) 절단 방지 방안 △FTTH-R 단자함 지지강화 방안 △전송시설 전력소모량 절감 방안 △고효율 저에너지 공급 방안 등 15개 과제를 제시했다. 18일까지 각 분야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이달 말까지 심사한다.

KT는 이번 테마형 성과공유제로 에너지 절감, 태풍 등 외부환경에 따른 통신시설 구조 강화 등 근본적 해결이 필요한 분야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테마형 성과공유제는 지난해 10월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이석채 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보고된 후 결정됐다.

아이디어를 수시로 공유하는 기존 성과공유제에 비해 수요자가 직접 필요한 항목을 제시하는 `톱 다운(Top-Down)` 방식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성과가 확인되면 해당 협력사와 거래 폭을 늘린다. 별도 물량 인센티브 가이드에 따라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협력사와 관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제도가 자율적인 아이디어 교환에 집중했다면 테마형 성과 공유제는 쌓여있는 난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며 “효과가 검증된다면 정보통신공사 이외 분야로도 제도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