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슬라이드 한달만에 회원 200만 돌파

잠금 해제 화면과 광고를 결합한 안드로이드용 앱 `캐시 슬라이드`가 출시 한달 반 만에 회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건을 돌파한 성과 이상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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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T파트너스(대표 박수근)는 캐시 슬라이드가 별다른 홍보 없이 이용자 입소문으로 서비스 한 달만에 200만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0만번째 가입자에 맞춰 현금 100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당첨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김진희(29세)씨. 김 씨는 “`캐시 슬라이드`는 적립도 간편하고 유용한 정보도 많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박수근 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에 250만 돌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캐시 슬라이드`는 어플을 다운 받으면 스마트 폰의 잠금 해제 화면이 개인용 광고 플랫폼으로 변한다. 이용자는 광고를 본 후 잠금 해제 화면을 `슬라이드(slide)` 해 `현금(cash)`을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 앱 형식의 어플이다.

특히 캐시 슬라이드는 간단한 적립 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 리워드 앱은 별도 실행이 필요하고, 회원 가입과 퀴즈풀이 등을 통해 적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캐시 슬라이드는 잠금 해제 화면을 슬라이드하는 간단한 동작 한 번만으로도 5~100원 사이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하루에 평균 4∼50번의 잠금 해제를 한다고 했을 때 평소 이용하던 그대로 월 5000원 이상의 적립금이 쌓이는 것이다.

캐시 슬라이드는 단순 적립에 그치지 않고 쿠폰이나 공연의 할인 정보, 거주 지역 근처의 쇼핑 정보 등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광고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적립금은 상품 교환, 현금 계좌 이체가 가능하며 기부도 가능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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