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연 한약재 600점 모아 표본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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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이 문을 연 향약표본관내 테마관 입구에 세워져 있는 소나무 모형. 조상들은 소나무를 부위별로 나눠 10여가지가 넘는 약재로 활용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은 국내 자생 한약재 600여점을 모아 전시하는 `향약표본관`을 11일 개관했다.

향약은 향토 약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부터 중국산 약재에 대비해 부른 우리나라 자생 약이다.

향약표본관은 연구원 내 한의기술표준센터 1층에 한약개론, 향약 테마관, 한약재 감별 체험 코너, 상영관 등 4개 존으로 구성했다.

테마관에는 식물성 약재 107품목 500여점과 동물성 약재 40여점, 광물성 약재 30여점 등 600여점을 전시해 놨다.

테마관의 입구에는 소나무를 세워 잎과 꽃가루, 뿌리껍질 등 부위별 효용을 자세히 설명해 놨다. 소나무에서 나는 약재로는 송지, 송실, 송엽, 송절, 송화, 송근백피, 송예, 송이, 복령, 호박 등이 있다.

한약재 감별체험 코너에는 디지털 현미경과 확대경을 이용해 국산 및 수입산 한약재 실물과 현미경용 표본 및 약용식물 압착표본을 관찰할 수 있다.

최승훈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한약재만을 전문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시관”이라며 ”전국에 산재한 한약자원과 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존·활용·홍보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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