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간 매출액 200조 넘었다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지난해 잠정 연간 실적이 200조원을 넘기면서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의 201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32%, 영업이익은 9.18%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매출 52조1800억원, 영업이익 8조600억원을 거뒀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1조500억원, 영업이익 29조1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165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을 기록했던 전년 실적보다 22% 상당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지난 2008년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이래 4년여 만에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밝히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사업 부문이 전반적으로 고른 실적 상승을 이룬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폰5 판매가 시작된 4분기에도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스마트폰 판매가 순조롭게 이어졌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TV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분야와 시스템 비메모리반도체(LSI)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탰다고 바라봤다.

업계는 당분간 삼성전자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안정적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도 20%를 웃도는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증권가는 2013년 예상 실적을 최고 240조원, 영업이익은 37조원 수준까지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사업 영역 전방위로 투자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오는 4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4`를 비롯해 타이젠폰, 스마트패드 등 신제품을 향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백과 환율 변수 등으로 인해 지난 분기에 비해 실적이 주춤할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올해도 지난해 실적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갤럭시S4 등 전략 휴대폰 출시를 비롯해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따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의 최종 판단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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