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반값 열풍' 쭈욱~ 어떤 제품이?

"저가상품으로 오픈마켓 효자노릇 이어갈 듯"

오픈마켓의 `반값` 열풍은 올해도 계속된다. 업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 경쟁력을 가진 `반값` 상품 마케팅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반값` 제품의 인기는 작년 대형마트 `반값 TV`에서 시작됐다. 낮은 가격대 상품이 인기를 얻으며 오픈마켓, 종합쇼핑몰도 잇따라 저가 TV를 판매해 `반값` 돌풍을 이어갔다. 이후 TV에서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생필품까지 `반값` 상품이 이어지며 작년 한 해 유통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오픈마켓 업계는 올해도 소비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 상품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저가 상품으로 고객을 모아 싸고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이미 업계는 최저가보상 등 가격관련 키워드를 내걸며 주요 마케팅을 시작했다.

오픈마켓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반값` 제품이 오픈마켓 주요상품으로 떠오르며 효자 상품이 됐다”며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닫힌 소비자 지갑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 상품이 또 다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값 상품을 준비하는 업계는 `반값` 브랜드는 이어가지만 상품 구성에는 변화를 줄 계획이다. 각 업체는 자사 단독 판매 제품을 늘리고 패키지 상품 등으로 기획 구성 변화를 준비 중이다.

11번가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쇼킹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새 출발 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제품을 묶은 반값 패키지 상품이다. 회사는 각 쇼핑 시즌에 따라 반값 패키지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G마켓과 옥션도 각각 굿시리즈와 올킬 상품을 계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꾸준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단독 상품 등으로 `반값` 상품 브랜드 가치를 더 키워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박상후 11번가 홍보그룹장은 “올해도 작년과 같은 `반값` 키워드를 이어가지만 각 업체는 기존 상품 기획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 할 것”이라며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 기획력이 올해 `반값` 열풍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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