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웅진그룹에서 분리된 코웨이가 감동에 바탕을 둔 혁신으로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새해 포부를 전했다.
홍준기 코웨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그룹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하는 과정을 겪었지만, 큰 영향 없이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혼란한 시기에도 제품과 서비스 부문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뤘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웅진그룹의 자금난으로 매각 절차를 밟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뀌는 홍역을 치렀다. 한편으로 `한뼘정수기` `다빈치정수기` `데스크탑 얼음정수기` 등 히트상품의 출시와 렌탈 관리 계정이 10만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내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홍 사장은 홀로서기 이후 회사의 새로운 화두로 `감동`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 서비스는 코웨이의 핵심 경쟁력이자 성장하기 위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가치”며 “기업은 고객이 만족하는 수준을 넘어 감동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임직원을 향해 감동을 이루려면 △`디테일`처럼 작지만 핵심적인 가치에 주목하고 △젊고 유연한 문화로 직원이 감동해야 하고 △익숙함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여든의 나이에 가야금으로 국악 세계화를 일군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예를 들며,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면 감동적인 결과가 탄생하고, 이것이 코웨이가 세상에 보여줄 혁신이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