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에 초빙된 노벨상 수상 석학교수가 국내 과학자들과 함께 중국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신약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번 연구는 노벨상 수상 석학이 연구책임을 맡고, 중국 대학의 중국 과학자 2명, 한국 과학자 2명, 미국 대학의 일본인 과학자 1명 등이 참여해 한·중·미 국제 공동연구로 이뤄지며 세계적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신약 개발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석학교수인 로저 콘버그 교수(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 미 스탠퍼드대 교수,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가 쑨원대학과 함께 중국 광저우성으로부터 5년간 연간 40억원, 총 200억원의 중국 신약개발과제인 `광저우 3차 선도 혁신 연구개발 팀 리더십 프로젝트:The 3rd Introduced Innovative R&D Team Leadership of Guangdong Province`를 수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의 이번 신약개발 연구는 노벨상 수상 석학과 국내 연구진의 공동연구소인 건국대 KU글로벌랩의 강린우 교수(생명과학과)와 연세대 김영준 교수(생화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의과대학 유이치로 다카기 교수, 중국 쑨원대학의 쭝왕 박사와 큉리 박사 5명의 실무 연구책임자로 이뤄져 있으며, 세계 최대의 복제약 의약품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이스라엘 테바의 자회사인 미국 코크리스탈 디스커버리가 참여한다.
국내 대학의 해외 석학과 국내외 연구진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신약 회사와 함께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연구비를 받아 한·중·미 국제연구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으로, 새로운 신약개발 연구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벨상 수상 석학과 한·중·미 공동 연구팀은 타깃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이용한 항암제 및 전염병 치료제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오영희기자 yho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