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전문가에게 듣는 2013년 방송산업계

“새해 방송 산업계의 3가지 키워드는 `창조경제`, 방송법과 IPTV법 통합, 디지털 전환이다.”

이상식 계명대 교수는 방송 산업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조경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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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콘텐츠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콘텐츠 관련 업체가 너무 영세하기 때문에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콘텐츠 제작자, 작가 지망생 등 콘텐츠 업계 종사자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콘텐츠 종사자가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되 정부가 콘텐츠가 완성할 때까지 관리 감독하는 제도도 병행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콘텐츠 해외 수출 지원도 당부했다. 이 교수는 “3D 콘텐츠 같은 경우는 해외 수출이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인 콘텐츠가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가 의료, 관광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해 수출된다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방송법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행 방송법이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졌기에 디지털체계에 맞는 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방송법 개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단계적인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법을 만들고 수평적 규제체계로 가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에 우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우선 방송법과 IPTV법을 통합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현행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사업자가 과당 경쟁을 벌이면서 시장경제가 혼탁해졌다”며 “재전송 등 공정경쟁과 관련된 법에 대한 엄격한 집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금의 디지털 전환은 지상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디지털 전환에 있어 저소득층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사업자 경쟁에 의해서 시작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중요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전환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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