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섭 EBS 대표 "내년부터 VoD 플랫폼 확장하고 평생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

EBS가 내년부터 EBS 주문형비디오(VoD) 플랫폼을 확장하고 어린이부터 60대까지 아우르는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둔다.

신용섭 EBS 사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홀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시대 고객의 관점에서 EBS를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EBS VoD는 KT와 LG유플러스 IPTV에서만 사용가능해 케이블방송 가입자의 경우 이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EBS VoD를 케이블TV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시청자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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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내년부터 EBS 주요 시청자 층인 어린이와 50~60대에 집중해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EBS가 집중했던 고3 수능방송을 넘어서 다른 세대도 아우르는 평생교육 콘텐츠를 생산하겠다는 뜻이다.

신 사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인 50~60대를 위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50~60대는 문학, 사회, 철학, 음악, 미술 관련 콘텐츠에 관심이 많지만 접할 기회가 흔치 않다”며 “시골에 사는 이들의 평생 교육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 사장은 “나 역시 아는 것만 보이는 경험을 많이 했다”며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때 수많은 명화를 봐도 그림에 대해 모르니 감흥이 없었지만 비교적 사전 정보가 있었던 모나리자는 달랐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중년층에게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BS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쓴다. 신 사장은 오직 시청률만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가 인기가 좋지만 이 프로그램은 주로 어린아이의 일탈 행동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이라며 “한참 인격이 형성될 시기의 어린아이가 그런 프로그램을 봐서는 안된다”며 “EBS는 시청률에 상관없이 어린이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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