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식재료를 먹기 편하게 다듬고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은 칼과 도마만으로도 적당한 크기로 자르거나 다질 수 있지만 곱게 갈아내는 것은 사람의 손으로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믹서기는 재료의 양이 많아도 회전칼날로 빠르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곱게 갈린 재료는 야채 등과 혼합해 전을 굽는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일반 믹서기는 넉넉한 용량으로 명절에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거나 과일 주스 등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제법 부피가 있어 적은 양을 조리할 때는 사용이 꺼려질 수 있는데 이런 틈새를 노려 나온 것이 미니믹서기다.
미니믹서기가 제공하는 용기 중에는 일반 물컵 정도로 작은 것도 있어 마늘 몇 개를 다지는 경우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버튼 대신 용기를 살짝 아래로 눌러주면 동작하는 사용 편의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침식사 대용의 생과일주스를 주로 만들 목적으로 제품을 고른다면 착즙 방식의 주서기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착즙 방식은 칼날로 갈아내는 것이 아니라 두꺼운 스크류를 이용해 과일을 눌러 짜듯 동작한다. 껍질은 따로 걸러내고 과즙만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1번가 육근조 MD는 “이유식을 만들거나 다양한 재료를 자주 분쇄하는 일상적인 용도로는 미니믹서기나 핸드블렌더가 가장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며 “음식별로 용기를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가 3개 이상으로 구성된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기완자 등 잘게 분쇄가 필요한 요리가 잦다면 모터 회전이 강하고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대형 믹서기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칼날 종류가 다양하고 거품기 등 액세서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제품이라면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진다. 지마켓 박병준 MD는 “일반 가정에서는 갈아내기 외에 다지기, 반죽, 채썰기 등이 가능한 다기능 믹서기가 가장 유용하다”며 “거품기를 가진 제품은 케이크 등을 만들 때 생크림을 휘젓는 등 쓸모가 많다”고 설명했다.
■버즈랭킹 믹서기 TOP5 (2012년 12월)
※위 순위는 유통업체(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에누리, 마이마진, 다나와, 11번가) 판매·인기 순위와 전문 기자의 선별을 거쳐 나온 결과다. 가격은 2012년 12월 14일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