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드라마·K팝·전자제품 대표 이미지 꼽아
`K팝` `드라마` `한식` `전자제품` 등 이른바 한류가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대에 새롭고 독특한 문화 현상으로 한류가 자리 잡은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은 중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9개국 3600명을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이미지 실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의 최초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응답 1위는 `한식`, 2위는 `드라마`, 3위는 `K팝` `전자제품`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는 `드라마·K팝`, 미주는 `한식·전자제품`, 유럽은 `한국전쟁·전자제품`이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한류라고 생각되는 분야를 꼽는 질문에는 K팝이 `강남스타일` 열풍 등에 힘입어 지난 1차 조사 1위인 드라마를 제쳤다. 한류 인기의 원인으로는 1위는 `새롭고 독특함(56.1%)`, 2위는 `매력적인 외모(52.1%)`가 꼽혔다. 아시아는 `매력적인 외모`가, 미주와 유럽은 `새롭고 독특함`이 1위로 나타나 지역별 차이를 드러냈다.
드라마, 영화, K팝 등 대표 콘텐츠를 접한 후 영향은 `한국제품구매` `한식체험` `한국 방문`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체험이 한국 제품과 한국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우수한 제품 등이 과제로 나왔다”며 “앞으로 해외 콘텐츠 체험공간과 정보센터 조성, 수익모델 개발, 정보갈증을 해소할 다국어 채널 활성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