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독일의 엘링크링거(대표 스태판 울프)가 구미부품소재 전용 공단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에 나선다.
엘링크링거는 11일 경북도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OU를 교환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1000만달러를 들여 구미부품소재 전용공단에 법인을 설립, 엔진부품 생산설비를 갖춘다. 내년 2월쯤 공장건축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1879년 설립된 엘링크링거는 실린더헤드와 게스킷, 플라스틱 모듈 등 자동차 부품, 2차전지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실린더헤드와 게스킷, 플라스틱 모듈 등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전 세계 20개국에 4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조5000억원에 이르고 고용인원만 6200여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설립될 구미 공장에서는 주로 자동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지만 향후 2차전지와 연료전지 등 환경보존 기술사업과 특수플라스틱 부품사업도 추가로 투자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미 투자로 아시아 최적의 생산거점을 확보한 셈”이라며 “엘링크링거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국 FTA 이점을 적극 활용,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