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스타트업 키운다]린 소프트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북소리에 따라 다양한 색채의 물결과 광원이 무대 위로 뿌려진다. 점차 소리와 영상이 하나의 거대한 물결이 되어 관객의 마음으로 들어온다. 린 소프트가 안숙선 김덕수의 공감 공연에 선보인 디지털 영상 작업이다. 이 영상에는 공학과 예술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한 문화 기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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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소프트 2010년 4월 설립한 문화 콘텐츠 전문기업. 미디어아트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미디어 기반 공연이나 전시 분야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예술적 표현을 기획하고 구현한다. 일반적인 솔루션이나 콘텐츠를 개발하기 보다는 전시공연, 체험, 교육 등과 같이 새롭게 요구되는 기술과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다.

린 소프트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관람자의 위치나 동작에 따라 실시간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공간을 구축해 4월 고양 국제꽃박람회 홍보관에 선보였다. 현재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공연을 위해 필요한 연출 방법론을 비롯해 배우와 관람객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영상 및 그래픽을 제공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0년 12월 벤처기업 인증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중소기업청 `산합연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 `2011 대한민국벤처·창업기업가상` 등을 수상했다.

전석 린 소프트 대표는 “문화 콘텐츠와 문화 기술은 여전히 낯선 분야로 더 많은 사람의 도전과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문화기술이 도입기를 지나 성숙단계로 나아간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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