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中 초고압케이블 생산설비 준공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인도·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전력케이블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S전선은 중국 출자사 LS홍치전선이 500㎸급 초고압케이블 생산설비인 수직 연속 압출시스템(VCV) 타워를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설비는 연간 최대 1500㎞의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다. 500㎸급 케이블을 제조하는 VCV 설비와 220㎸ 제품을 생산하는 현수식 연속 압출시스템(CCV) 설비를 모두 갖췄다. 중국 국가전력망공사가 47조원을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 화베이·화둥·화중에 구축하는 `3종3횡1환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자열 회장은 “이번 생산설비 구축으로 향후 50년간 세계 전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채비가 갖춰졌다”며 “기술력과 해외 마케팅·영업 노하우, 현지 지향형 제품을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 제조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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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전선 회장(가운데)과 구자은 LS전선 사장(맨왼쪽) 등 VSV 타워 준공식 참가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LS전선은 중국 공장 준공에 앞서 지난 4월 인도, 10월 미국에 각각 전력케이블 생산 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용어설명

VCV, CCV=초고압케이블을 감싸는 절연체(폴리에틸렌)의 내열성·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공정을 `가교`라고 한다. 절연체를 입힌 초고압케이블이 나오는 압출기와 가교관을 수직으로 구성한 설비가 VCV, 비스듬하게 구성한 게 CCV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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