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은 우리 창고에 맡겨 주세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즉시 업로드 기능을 잇달아 도입했다. 스마트폰 사진을 개인 저장 공간 내 비공개 폴더에 모으고 원하는 사진만 공개하거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구글플러스에 자동으로 올리는 `인스턴트 업로드` 기능을 선보인 것이 시작이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드롭박스`와 NHN `N드라이브`가 잇달아 스마트폰 사진 자동 업로드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도 스마트폰 사진을 페이스북 비공개 사진첩에 자동으로 올리는 기능 도입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구글플러스는 해상도 2048×2048 이하 사진을 용량 제한 없이 저장한다. 구글플러스와 연계, 자동 등록된 사진 중 원하는 사진을 원하는 사람에게만 쉽게 공유 가능하다. 온라인 사진 편집 서비스 피카사를 인수하며 확보한 사진 편집 기술로 유·무선 환경에서 손쉽게 화면을 꾸밀 수 있다.
N드라이브는 국내 사용자가 가장 널리 쓰는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가 장점이다. 포토뷰어와 연동해 사진을 공유하고, 사진을 다양하게 꾸미거나 보기 좋게 앨범으로 만든다.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 경쟁력을 모바일로 옮겨간다. 삼성 갤럭시노트2 사용자는 드롭박스 용량 50GB를 무료 제공받아 용량 걱정 없이 사진을 저장한다.
스마트폰 사진 자동 업로드는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사진 촬영 기능을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을 효과적으로 묶어두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소중한 순간을 담은 개인적 사진을 안전하게 지키고, PC와 스마트패드 등에서도 언제든 보고 편집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찍어만 두고 다시 정리하거나 공유하지 않는 디지털 사진도 늘었다”며 “스마트폰 사진 자동 업로드는 고객이 사진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관할수 있게 하면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