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 갤럭시S·S2, 갤럭시에이스와 갤럭시탭 7인치, 갤럭시탭 10.1 판매 금지를 명령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스마트폰이 `포토 플리킹`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이 낸 판매금지 요청에 대해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에 침해했다고 판결된 제품은 구형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3.0 버전 이상 탑재한 최신 제품은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았다. 현재 주력 제품이 아니어서 삼성전자 피해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페테르 블로크 네덜란드 법원 판사는 “특정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삼성전자 제품이 사진 갤러리에서 사진을 검색하는 방식에 관한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삼성전자가 명령을 어길 시 매일 애플에 10만유로를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2011년 6월 이후 특허를 침해한 갤럭시 제품을 판매해서 얻은 이익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차질 없는 제품 공급과 특허 권리 확보를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