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요금제 `갤럭시카메라` 오늘 한국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카메라가 KT를 통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기존 태블릿 LTE 요금제를 적용했으며 조만간 선보일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도 포함한다. 부가 통신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신개념 카메라의 향후 반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갤럭시카메라를 공식 출시하고 세계 시장에서 `커넥티드 카메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카메라는 KT를 시작으로 이통 3사에서 LTE 모델로 선보인다.

신종균 무선사업부장 겸 IM담당 사장은 “갤럭시카메라로 새로운 커넥티드 카메라 시대를 열겠다”며 “수십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으로 쉽게 소통하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프랑스, 미국, 동남아, 중국에서 갤럭시카메라를 출시했으며 12월 초까지 전 세계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통3사 중 KT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KT LTE 태블릿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정액 2만5000원(1.5GB), 3만5000원(3GB), 4만9000원(6GB)에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이 새롭게 선보일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적용하면 기존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량을 나눠쓸 수 있다. 월정액과 세부사항은 미정이다.

기기 가격은 75만원으로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비롯해 전자 양판점 등 다양한 유통 매장에서 판매한다.

신 사장은 “기존 카메라는 전문점에서 유통됐으나 갤럭시카메라는 휴대폰을 판매하는 세계 통신 사업자를 통한 판매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요금제,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한 새로운 카메라 문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카메라는 안드로이드 4.1(젤리빈) 운용체계를 탑재해 사진을 찍은 후 바로 페이스북 등 SNS로 전송할 수 있다. 별도 메모리 없이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사진을 업로드 하는 `오토 업로드`, 최대 5대 모바일 기기로 사진을 자동 전송하는 `셰어 샷`, 15가지 촬영모드를 지원하는 `스마트 모드` 등 새로운 촬영·공유 기능을 갖췄다.

한편 카메라 업계는 갤럭시카메라의 시장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사양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대부분이 50~7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갤럭시카메라보다 화질과 성능이 더 높은 제품이 많다”며 “와이파이 지원 카메라가 다수 등장하고 있어서 추가적인 통신 요금을 지불하려는 수요가 얼마나 클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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