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우리 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우리 시대의 프랑스 영화 특별전`을 내달 9일까지 상영한다. 장 뤽 고다르나 클로드 샤브롤처럼 수십 편의 영화를 만든 노장부터 압델 케시시처럼 상대적으로 최근에 데뷔한 감독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별 섹션으로 마련한 크리스 마르케까지 총 12명의 감독이 만든 17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프랑스 영화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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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최근 작업 영화를 보며 이들의 영화적 관심사가 어디로 옮겨갔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미 프랑스 영화의 중견 감독으로 자리 잡은 압델 케시시나 자비에 보부아 등의 영화도 놓치기 아쉽다. 이들은 일상성을 영화에 끌어들이면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문제의식으로 현대 프랑스 사회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올해 세상을 떠난 크리스 마르케 감독의 특별전도 연다. 그는 영화사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만들었던 감독이다. `아름다운 5월` `태양 없이` 등 대표작 다섯 편에는 크리스 마르케가 바라본 영화의 정치적 역할과 미학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에 상영하는 17편의 작품은 한 편 한 편이 그 자체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영화들이다. 프랑스 이주민 문제, 여성의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담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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