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정수현)·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 컨소시엄은 25일 알제리에서 10억6000만달러 규모 1200㎿ 복합 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국영전력가스공사 소넬가즈 산하 발전자회사인 알제리 전력생산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230㎞ 떨어진 아인 아르낫 지역에 1200㎿급 복합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수주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연결됐다. 또한 불모지에 가까운 북아프리카 불어권 전력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얻어낸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2억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아쉬간지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으며 이를 통해 복합화력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케냐와 23억달러 규모 발전사업 추진 MOU 체결에 이은 쾌거로 아프리카 발전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 복합화력 발전소 중의 하나로 알제리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육성에 공헌할 것이다”라며 “향후 알제리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사업 진출이 더욱 확대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