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몰 해외판로 개척 방법 다양해졌다

인터넷 전문몰의 해외판로 개척 방법이 다양해졌다. 외국어로 자체 전문몰을 구축하는 방법에 더해 해외 오픈마켓 입점, 현지 오프라인 매장 판매까지 각양각색이다.

쇼핑몰 솔루션 업체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외국어 서비스를 구축하는 전문몰이 느는 동시에 직접 현지 오픈마켓 입점도 늘어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자체 제작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쇼핑몰은 해외 오픈마켓인 `이베이`, 중국 `타오바오`, 일본 `라쿠텐` 등에 입점하고 있다. 상품 컨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며 품질, 디자인 등을 내세운 현지 틈새 시장 공략 제품이 인기다.

메이크업 브러쉬 전문몰 `코링코`는 일본 라쿠텐에 입점해 같은 상품군에서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수출을 시작한 이후 1년 새 해외 매출이 70~80% 가량 성장했다.

잠옷 전문몰 `룰러바이`도 중국 타오바오에 직접 입점했다. 중국 현지 제품보다 가격이 3~4배 정도 높지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늘어난 판매량에 현지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 유통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해외 현지 바이어와 계약으로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전문몰도 있다. 현지에서 직접 러브콜을 보내는 경우도 많아 해외 박람회에 참가, 상품을 소개하는 전문몰도 나타났다.

보정속옷 전문몰 `바디쉐어퍼`는 현지 바이어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 매달 1만달러 이상 네덜란드 오프라인 속옷 전문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상품 반응이 좋아 지사 설립과 매장 오픈 요청도 들어왔다. 회사는 유럽 전체로 판매를 확대하고 기존 공급 물량의 3배를 내년 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인터넷 전문몰이 K팝, 드라마 등과 함께 세계 속 한류를 가속화 시키는 수출 역군이 되고 있다”며 “외국어 서비스 구축에 더해 해외 판로 개척 방법도 다양해져 자체 경쟁력을 갖고 더 많은 전문몰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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