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개요=20세기부터 세계경제는 요소투입형 경제에서 지식기반형 경제로 전환됐다. 199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성장한계점에 봉착했다. 지난 2004년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터사업을 추진했다. 단순 생산 중심의 산업단지를 창조와 혁신이 선순환되는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도였다.
정부는 이때부터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 육성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산업단지별 특성화 강화, 연구개발 역량 강화, 정 주·근무환경 개선 등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산업클러스터 기반 구축(2008년), 클러스터 네트워크 활성화(2012년), 자생적 혁신클러스터 구축(2016년) 등 단계별 추진 전략도 마련했다.
△클러스터사업 추진 경과=지난 2005년 구미, 창원, 울산, 반월시화, 광주, 원주, 울산 7개 산업단지를 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07년에는 성과 확산을 위해 남동, 명지녹산, 성서, 대불, 오창산업단지를 추가 지정했다. 지난 2010년 정부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확대 개편에 따라 기존 12개 산업단지 중심에서 광역경제권에 맞춰 190개 단지로 확대했다.
△주요 사업
소규모 산학연협의체 운영사업:광역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25개 거점단지와 168개 연계단지 특성에 맞는 70개 미니클러스터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기업성장 육성사업:미니 클러스터 활동으로 발굴된 기업의 애로사항을 `기술개발→제품화→시장화`의 3단계로 분류하고 5개 세부지원사업으로 가구 단계별 교육 및 전문가 멘토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공단지 클러스터사업:전국 98개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기업 애로발굴 및 해결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초광역 클러스터 구축사업:광역경제권 클러스터 간 상호연계 협력으로 산업직접지 경쟁력 강화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한다.
녹색융합기술 개발지원사업:수출자유지역 기업의 친환경·저탄소 등 녹색융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주치의센터 사업:중소기업 경영 전반에 현장밀착형 성장 코칭 컨설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실적=2012년 현재 미니 클러스터 구성 현황을 보면 수도권(15개), 충청권(6개), 대경권(11개), 동남권(15개), 호남권(18개), 강원권(5개) 등이다. 총 7000여명의 미니 클러스터 회원이 과제 발굴, 기술포럼, 세미나 등 네트워킹 활동을 펼쳤다. 네트워크 활동으로 도출된 1만3000여건의 기업공동 협력과제를 산학연 네트워크사업으로 연결시켰다. 2005년 대비 지난해 클러스터사업 참여기업의 업체당 생산, 수출, 고용증가율은 전국 산업단지 대비 4.7배, 3.5배, 2배 성장했다. 특히 클러스터 침여기업들은 산학연 협력 확대, 기업간 연계강화 등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