윕스, 특허 전쟁본토 미국 입성

윕스가 미국 시장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지식재산(IP)서비스 사업을 세계로 확대한다.

국내 IP 전문 서비스 기업 가운데 미국에 회사를 설립하기는 처음이다. 윕스는 19일 “미국 워싱턴DC에 별도 회사를 설립했다”며 “사무소 계약만 끝나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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윕스 미국법인은 현지 IP서비스 전문가를 법인 대표로 세우는 등 법인 운영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윕스 미국 법인은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직원 7명을 모두 현지인으로 둘 계획이다.

이형칠 대표는 “운영이 활성화되기 까지 현지인에게 운영을 맡길 예정”이라며 “사업 확장 등 안정세에 들어서면 국내에서 감사·관리 인력을 파견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시아권에 법인을 설립해 사업 중인 IP 전문회사는 등장했지만 특허 전쟁의 본 무대라고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IP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윕스가 최초다. 윕스도 지난 9월 해외 첫 사무소인 윕스 싱가포르를 개소했지만 독립법인 형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특허 검색·분석·조사 등 윕스가 서비스하는 모든 부분을 미국 내에서 온·오프라인 형태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1999년에 설립한 윕스는 현재 온라인 특허검색·분석서비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특허검색 서비스인 `윕스4.0`과 전문가용 특허분석서비스 `윈텔립스` 등을 활용해 맞춤형 DB 구축과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선행기술조사·무효자료조사, 특허·기술·시장 동향 분석, 기술평가·기술이전·사업화 등 IP에 기반한 종합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국내 IP서비스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세계 특허 관련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이 윕스 해외 진출의 밑바탕이 됐다. 윕스는 국내 3000여개 기업과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민간 IP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업체다.

이 대표는 “재계약율 98%로 높은 고객만족 서비스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현지 맞춤형 I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선정한 세계 6대 특허정보서비스로서 톰슨 로이터 등 글로벌 기업과 나란히 서게 됐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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