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연계해 지난 5일부터 진행하는 `AbleUp 인턴십`으로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6주간 진행되는 이번 인턴십은 기본 직업능력과 소양을 갖춘 중증 장애인이 근무하며 실무 능력을 익히는 기회를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인턴십은 중증 장애인 근무 적합 직무 분석을 통해 장애인 채용 확대 기반을 위해 인턴십을 마련됐다. 유통업체로는 롯데마트가 단독으로 참여한다.
롯데마트는 인턴 기간동안 근무하는 장애인이 실무 능력을 익히고 직업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직무 지도를 실시한다. 총 9명의 중증 지적 장애인이 롯데마트 서울역점, 고양점, 구리점 3개 점포에서 하루 5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도록 했다. 향후 인턴 기간 종료 후 지속 근무 가능 여부를 확인해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턴십에 참여한 장애인은 매장 내 상품 진열, 자율포장대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인턴십 과정 중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 직업지원 전문가는 수시 관찰해 근무 가능한 직무를 분석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이번 직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적합 직무 기준을 수립한다. 직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취업 기회를 늘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찬 롯데마트 경영지원부문장은 “기본적인 직업 능력을 소유한 중증 장애인이 선입견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손실”이라며 “보다 많은 장애인 자립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기관과 최대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