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기술혁신과 기술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외국 대학 및 기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경제침체로 주춤거리고 있지만 세계 최대 연구 및 벤처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는 `사이언스 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는 데다 참신한 기업 육성책 등 여러 면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벌써 10여개 외국기관이 인천TP를 찾았다. 지난달 13일에는 태국 사이언스파크(TSP·Thailand Science Park) 아케아농(Akeanong) 박사 일행이 방문해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TSP의 이번 방문은 인천TP가 추진하고 있는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조성과 운영은 물론이고 기업 육성과 수익모델 창출 등 인천TP의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받기 위해서다.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공사 주도로 지난 2002년 방콕에 설립된 TSP는 1600여명의 연구원을 보유한 4개 정부연구소와 6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태국 최대 사이언스파크다.
이윤 인천TP 원장은 “태국에는 TSP 등 대학 주도 사이언스파크 4곳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지역개발과 연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인천TP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위치한 맥알렌시 경제개발공사 케이츠 페트리지(Keith Patridge) 사장 일행이 인천TP를 찾아 교류방안을 협의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앞으로 산학연 협력 및 두 지역 기업의 현지 마케팅 지원과 기술교류회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원장은 “지역개발과 연계한 인천TP 조성모델에 러시아·중국·베트남 등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대학 및 외국 기관과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외국 진출 및 기술교류에 보탬이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