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로 창업 40주년을 맞은 SK임업(옛 서해개발)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SK임업은 4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산림자원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업 영역도 단순히 나무를 키워 되파는 것에서 벗어나 탄소배출권 조림(CDM),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목축용으로 쓰이다 방치된 강원도 고성군의 초지를 산림으로 복구하는 국내 첫 탄소배출권 조림사업(A/R CDM)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신규조림 또는 재조림을 통해 심은 나무가 성장하면서 흡수하는 온실가스 절감량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올 9월 정부로부터 국가청정개발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록도 추진한다. UN 등록이 완료되면 국제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보유하는 국내 1호 기업이 된다.
전남 화순에 국내 첫 `우드펠릿` 공장을 세워 친환경 대체에너지원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 산림 황폐지 복구사업을 수주해 조림사업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다.
SK그룹 관계자는 “SK임업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