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의 `스펙 타파 소셜 리크루팅(스타팅)`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자신의 꿈과 열정을 이야기할 수 있다. 스펙쌓기를 떠나 `진짜 자신`을 보여줄 기회다.
스타팅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공모전 입상이 `스펙`의 하나라는 분위기를 없애고 경쟁과 수직적 통제가 아닌 분산과 수평적 협력 가치관을 담았다. 다수가 소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가 또 다른 다수를 관찰하고 검증하는 피드백 시스템이다.
스타팅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공모전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 난제 세 가지를 해결했다.
스토리텔링과 오디션으로 비인지적 역량을 평가한다.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e스토리텔링` `e오디션`을 평가해 단계별 과제를 수행한다. 분산과 협업으로 수많은 참가자를 누가 평가할지 문제도 해결했다. 참가자를 A·B 두 그룹으로 나눠 상호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결과의 독립성을 위해 각 그룹 내 시상자는 독립적으로 뽑는다. 정성적 평가를 위해 `자율정화`와 `다중지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참가자 집단이 스스로 인재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상대 그룹을 평가하는 과정이 자신의 평가에 반영된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참가자는 순차적으로 A·B 그룹에 배속된다. 각 그룹 규모는 동일하다. 1주일 단위로 매 라운드가 구성돼 총 4라운드로 체험을 시작한다. 월~수요일은 스토리텔링과 오디션 등 임무를 수행하고 목~금에 상대 그룹 과제수행결과를 측정하는 1차 평가가 이뤄진다. 토요일에는 1차 평가 후 상위 10%를 재평가하는 2차 평가가 실시된다. 현업 종사자 선배 직원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해 평가를 수행하는 체계다.
스토리(S)·열정(E)·회복(R)·성취(A) 세라(SEAR)형 인재를 발굴하는 스타팅 프로젝트는 지난달 31일 프로젝트 1기생 시상식을 마쳤다.
전자신문은 현재 2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주최 측은 “스펙지상주의 시대에서 소외됐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새로운 조명으로 청년 실업의 장기적 극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범국가적 인재 채용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