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KT·현대중공업과 대규모 산학연 복합시설 조성

숭실대(총장 김대근)에 대학 사상 최대 규모 산학연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KT(회장 이석채)와 현대중공업(대표이사 이재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숭실대는 31일 베어드홀에서 양사와 `산학연 복합시설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교육환경 개선 △산학 공동연구 활성화 △기업 신성장 동력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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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송정희 KT 부사장과 김대근 숭실대 총장, 김지원 현대중공업 전무가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서울 상도동 숭실대 문화관 부지 일대 1만4499㎡에 들어설 복합시설은 지하 5층, 지상 11층(연면적 9만9350㎡) 규모다. 착공은 건물 설계와 인허가 완료 시점인 2013년 9월, 준공은 2015년 12월이 목표다.

강의동 등 교육기본시설을 비롯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구개발(R&D) 연구소가 들어선다. 이양주 숭실대 전략기획팀장은 “교육과학기술부 `대학 자율화 추진계획` 이후 기업과 제휴로 건립되는 첫 대학 복합시설”이라고 밝혔다.

KT는 친환경 그린기술을 적용한 최고 수준의 최첨단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R&D연구소 등 핵심 연구시설과 관련 업무시설을 운영한다. 숭실대는 해당 기업 운영 지원과 공동 연구, 맞춤형 재학생 취업을 연계해나갈 예정이다. 사업기간 등 세부사항은 실시협약으로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김대근 총장은 “이번 복합시설 건립이 대학과 기업 경계를 뛰어넘는 도심형 고밀도·고효율 산학연 협력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 공모로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희 KT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KT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집약시킨 핵심 IDC사업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지속적인 IT인프라 기술개발로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현대중공업 전무는 “각 분야 대표 기업과 대학이 처음 시도하는 이번 사업에 기대가 크다”며 “도심권 산학협력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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