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강국 대한민국의 첨병, 환경기술개발사업<2>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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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출가스는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다. 세계 선진국들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강화하고 친환경 차량 개발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이유다. 우리나라도 천연가스(CNG) 버스와 매연후처리장치(DPF) 보급, LPG·CNG 차 개조사업 등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녹색강국 대한민국의 첨병, 환경기술개발사업<2>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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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저공해자동차 사업단의 주요 개발기술.

정부는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관한특별법상의 `무·저공해 자동차 보급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저공해 자동차 기술을 통합 개발하기 위해 에코스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을 구성했다. 총 1150억원(정부지원 648억원, 민간참여 502억원)을 투입해 지난 6년 6개월간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개발은 △경유차후처리기술 △저공해자동차기술 △공통기반기술 등 크게 3개 분야, 12개 세부기술로 구분해 진행했다.

사업단은 도심공해의 주범인 입자상물질(PM)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연료후분사(Pilot Injection) 재생방식의 매연여과장치(DPF)를 적용해 유럽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4`의 배출허용기준 수준의 중소형·대형 경유차 후처리기술을 국산화 했다. 2007년 하반기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했으며 2011년 8월 기준 14만대 이상의 차량에 보급했다. 2010년 적용된 유로5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DPF 기술과 함께 요소 첨가 선택적 반응 시스템(urea-SCR) 방식의 탈질(De-NOx)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양산 차량에 적용했다.

촉매식 자연재생방식, 전기히터·촉매 복합재생방식 등 제1종, 제2종 매연여과장치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환경부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통해 4만3000대를 보급했다.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해 운행차용 질소산화물 저감 후처리장치를 개발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후처리장치의 핵심부품인 필터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저공해자동차(ULEV) 배출 허용 기준에 만족하는 액상분사방식의 LPG 차량기술을 개발해 지난 2007년 6월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 54만대 이상의 차량에 보급했다. 이 기술은 LPG 연료를 고압 액상으로 유지시켜 기통 별로 연료를 분사시키는 것이다. LPG 연료의 공기·연료 혼합비를 정밀 제어해 청정연료로서의 LPG 특성을 최대한 살린 세계 최초의 양산 기술이다.

사업단은 상용화·실용화에 초점을 맞춰 6년 6개월의 사업기간 총 1조165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정부 지원금 대비 17.9배의 투자효과를 거뒀다. 이 중 수출이 830억원을 차지한다.

환경 부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저공해 자동차 기술을 73만대의 차량에 적용해 입자상물질 2142톤, 질소산화물 1939톤, 일산화탄소 6만364톤, 탄화수소 9511톤을 저감했다. 자동차 오염물질 환경개선 편익은 5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특허출원 243건, 특허등록 49건, 논문게재 191건, 학술발표 520건 등의 성과도 기록했다.

정용일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장은 “무·저공해자동차사업단은 자동차 매연과 입자상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차량에 대량 적용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며 “환경부의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만들어진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 활동을 통해 자동차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무·저공해자동차 사업단의 주요 사업내용

자료=환경부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