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마이스터, 신개념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국내 론칭

한라그룹이 유럽 프리미엄 자전거 시장을 타깃으로 신개념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공식 출시했다. 향후 3년내 유럽 프리미엄 자전거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그룹의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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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만도(대표 신사현)와 마이스터(대표 박윤수)는 30일 서울 압구정동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풋루스`에서 신개념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공개했다.

만도풋루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연구 개발한 도심형 개인 이동수단이다. 마이스터가 제조·판매·마케팅을 맡았다.

만도풋루스는 자동차 주요 부품인 ECU, 조향장치 등을 탑재해 일반 전기자전거와 다르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자가 발전 형태로 별도 충전이 필요없다. 스스로 언덕과 평지를 판단해 조건에 맞는 기어로 자동 변속해 경사길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페달과 바퀴를 연결하는 체인을 없앤 대신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별도로 힘을 들이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다. 탈착식 2.4인치 컬러 LCD를 통해 페달감과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삼각형 모양의 접이식 자전거 `스트라이다` 등 혁신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가 디자인했다.

이 날 기자와 만난 박윤수 마이스터 대표는 “기존 전기자전거와 전혀 다른 형태여서 국내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자전거 시장의 중심인 유럽을 집중 공략해 향후 2~3년내 점유율 10%를 달성한 뒤 세계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그룹 차원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물론 현지 총판 등 다양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세를 펼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자전거 수요가 증가하는 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현지 가격은 약 3200유로(약 450만원)가 유력하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로 11월 중순부터 시판한다. 친환경 도심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등도 자동차 부품을 탑재한 신개념 전기자전거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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