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그 동안 공급자 위주에서 논의되는 것과 달리 실제 수요기업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시장창출, 우리 기술 상황 등에 맞는 단계별 연구개발(R&D)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2020년 세계와 국내 시장점유율 각각 10%, 50% 이상 달성과 100개 성공사례 창출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29일 클라우드컴퓨팅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갖고 비전과 구체적인 세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지경부는 2020년 클라우드 산업 강국 및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적 R&D, 성장지원 체계 형성, 활용확산 및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기술력에 기초한 전략적 클라우드 R&D 추진을 위해 기술 성숙도에 따라 산업형·핵심형·선도형 3단계 R&D를 추진한다. 기술격차가 1년 미만인 분야는 글로벌전문기업개발사업 등을 통해 단기 성장을 위한 산업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지원한다. 모바일 제조기술과 무선망 인프라 기반의 클라우드 응용기술 개발, 데이터 저장관리 등이 해당된다.
기술격차가 2~4년인 분야의 타 산업과 융합해 시장 창출이 가능한 핵심기술은 산학연 공동연구로 외산을 대체해 갈 방침이다. 데스크톱 가상화(VDI), 대규모 VM 가상 전력 분배, 클라우드 기반 수퍼컴퓨팅 등이 해당된다.
전자원 가상화, 운영체제 독립형 대규모 VDI 플랫폼, 모듈형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기술개발 등 현재 보유하지 못한 원천기술은 국가 주로로 특허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그 동안 공급자 위주로 논의되던 클라우드 확산전략을 시장 창출과 연계한 전략으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활용확산을 위해 공공 및 민간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또 산업별 단체 등과 협력해 산업단지 클라우드, 클라우드 융합사례 발굴, R&D시 클라우드 도입 등 활용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며 클라우드 관련 ITRC 추진, 핵심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윤상직 지경부 차관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빅데이터 등 IT 메가트랜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자 IT자원 활용도 증대,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범국가적인 육성 정책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부처·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함께 민간차원의 효율적인 추진체계 마련을 위한 클라우드연합회(가칭) 설립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