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 업계 기술혁신 위한 3종 포럼 발족

현대오트론이 차량용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트론(대표 권문식)은 품질 기반의 원가혁신 및 신기술 조기 확보를 목표로 고객가치 포럼, 아키텍처 포럼, 프로세스 포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 가지 포럼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현대자동차그룹 외에도 부품 및 기술 협력사의 역량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현대오트론이 종합 전자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가는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키텍처 포럼은 부품 협력사, 벤처업체, 학계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및 아키텍처를 개발하기 위한 모임이다. 투입 비용 대비 고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아키텍처 통합화를 지향한다. 이 포럼은 최근 첫 모임을 갖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프로세스 포럼은 단순 부품의 품질이 아닌 소프트웨어(SW) 등까지 포함한 플랫폼 기반의 전체 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부품 협력사 및 컨설팅, 솔루션 업체와 함께 정기 모임을 갖고 품질 체계를 관리할 예정이다.

고객가치 포럼은 연비, 안전성, 편의성 등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혁신 기능을 발굴하고 원가 경쟁력과 고객 가치 극대화 전략을 논의한다. 3개 포럼 중 가장 대외적인 성격을 띨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오트론 관계자는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 관련 연구를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구심점이 없었다”며 “자동차 전장 관련 전문 업체, 학계, 연구기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보자는 뜻에서 포럼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종합 전장부품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 현대오트론은 시스템 반도체 사업 운영에 있어 자체 설계와 외부 조달을 병행할 예정이다. 기존 협력사를 계속 유지하되 필요한 경우 자체 설계도 일부 가능하도록 역량을 끌어올려 놓을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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