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ED가 올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에 뛰어든 지 2년 만이다.
포스코LED(대표 허남석)는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하반기 반기 기준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으며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LED는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9월 설립됐다. 공장에 사용하는 산업용 조명에 집중하다 최근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조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포스코LED는 사실상 사업 첫해인 지난해 실적이 썩 좋지 않았다. 2011년 매출 141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 들어 국내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내수 시장 진입에 제한받는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매출 4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은 약 40억대 수준으로 개선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개척한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 해외 매출은 지난해보다 700% 이상 신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LED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 미국 LED 산업용 조명 분야 인증인 `DLC`를 취득하는 등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60여개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