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가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GS그룹 내 위상 또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GS파워의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 된다.
GS파워는 올해 상반기 61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각각 661억원과 459억원을 달성하며 순항했다.
전력수요 증가로 전력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주된 이유로 GS파워의 전체 매출에서 전력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GS파워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절기 전력수급이 불안하고 12월경 열요금 조정이 이뤄질 경우 매출과 이익개선이 가능해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GS파워의 지난해 매출은 8195억원이다.
지난 2000년 출범한 GS파워는 초기 3년 동안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이후 연료비 절감, 열생산발전소 효율 증대, 전력사업 확대 등으로 경영효율화에 성공했고 발전 연료비를 반영해주는 방식의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전력판매이익을 확보했다.
순이익은 지난 2004년 60억원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 7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2001년 5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1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성장에 성공했다.
지난 2000년 출범 이후 10년여 만에 G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다. GS그룹은 지난 2010년 손영기 GS파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후방지원에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S파워가 에너지공급사로는 드물게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갖추고 있고 향후 전기, 열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서도 GS파워의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