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큰 크기의 단독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오픈했다. 신제품 위주의 체험형 공간 개념을 강화하고 모바일존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산에 이어 이번 서울 강남에 초대형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랜드마크형 대형 매장` 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인 444평의 면적의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큰 부산 매장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체 6층 건물에 1~3층을 전문 매장으로, 4층은 서비스센터로 활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강남본점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친밀도와 좋은 기업 이미지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제품 체험존을 강화하면서 삼성 스마트 라인업의 고객 반응을 최일선에서 파악하는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1층은 휴대폰과 악세서리가 2층은 모바일과 IT기기와 AV, 3층은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군을 배치했다. 각 층에 `뉴앤핫(New & Hot) 존`을 구성해 프리미엄 신제품과 이슈상품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업계 최초로 도입된 개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객 체험형 공간과 교육을 위한 융합관도 만들었다.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교육과 스마트기기 활용법 등에 대한 아카데미도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강남본점은 디지털프라자 최초로 `삼성 디지털카메라 전문 존`도 갖췄다. `스마트`를 키워드로 카메라 사업을 강화하는 삼성의 카메라 체험형 전문 매장 개념이다. 렌즈와 악세서리 등도 구비했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강남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프리미엄 제품 진열을 확대하고, 신제품 존을 통해 삼성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공개도 가장 먼저 이뤄지는 초대형 매장”이라며 “단품 이외에 패키지 진열, 악세사리 등 연관 제품의 입체적 진열로 보다 편리한 제품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강남 본점에 이어 대전, 대구, 광주 등 주요 거점에 프리미엄 대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와 중국 등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이기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