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넥서스칩스가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대표 진대제)는 3차원(D) 칩 전문업체인 넥서스칩스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 달 안에 집행하기로 했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국내외 IT 기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와 기술 및 경영자문, 유관기업 간 네트워크까지 제공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이 펀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넥서스칩스는 3D 카메라칩과 그래픽 가속엔진을 공급하는 3D 전문 팹리스 업체다. 이종혁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전무는 “현재 3D 시장 개화기에 세계적으로도 넥서스칩스만큼 경쟁력 있는 3D칩 업체는 드물다”며 “넥서스칩스의 혁신적인 역량과 장래성을 고려해 투자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인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근 넥서스칩스 사장은 “3D는 기존 시장을 대체할 차세대 유망분야”라며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3D 산업 생태계 구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서스칩스는 최근 대만(미디어텍), 중국(트롤리), 미국(마스터이미지)의 3D 칩 팹리스 업체들과 글로벌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다국적 업체들과 함께 중국 시장 공략 및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