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정보기획과장, 적임자 어디 없나요”

조달청이 개방형 공모 직위로 두 차례에 걸쳐 정보기획과장 공개 모집에 나섰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한 채 다시 공모에 들어갔다.

14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공모에 응한 5명을 대상으로 `정보기획과장 선발시험위원회`를 가졌으나 적격자를 못찾아 12일부터 24일까지 3차 공모에 들어갔다.

정보기획과장 공모는 당초 8월 22일부터 9월 20일까지 1차 시행됐으나 조달청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해 공모를 추가 연장해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재연장됐다. 그러나 결국 두 차례에 걸친 공모에서도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조달청은 강호인 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10여년 가까이 운영해 온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변화를 주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 위해 정보기획과장 직위를 이달부터 개방형으로 전환했다.

기관 내부 인력보다 좀 더 참신한 기획력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찾아 기관 정보화는 물론이고 나라장터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나라장터는 지난 10여년간 꾸준한 개선이 이뤄져왔으나 민간 쇼핑몰처럼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강구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2회에 걸친 공모에서도 적격자를 찾지 못하자 조달청은 낙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홍창 운영지원과장은 “최근 면접 결과 우리가 구상한 부분과 많이 달라 최종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며 “일단 더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해 3차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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